이웃집 아저씨의 죽음을 예지한, 어느 여고생의 시험 전날 밤의 꿈체험기이다. 꿈에서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도서관에 사람 한 명 없어서, 혼자서 공부하기가 무서워서 급히 집으로 갔다. 그런데 도서관 앞에 이상한 검은 차 한 대가 서있었다. 주변에는 역시 사람 한 명 없었다. 이상해서 그 차안을 들여다봤더니,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이 멍하니 앞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을 자세히 쳐다봤는데, 얼굴이 하얗고 눈 밑은 병에 걸린 사람처럼 새까맣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어 재빨리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방금 전 도서관 앞에서 본 그 검은 차가, 친구에 집 앞에 있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하고 무서워서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학교를 갈려고 집밖을 나왔는데, 그 검은 차안에 있던 사람은 온데 간데 없고 그 차만 집 앞에 서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 꿈을 꾸고 난 후에, 정말 황당하고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옆집 사는 아저씨가 돌아가신 것이다. 그 전에 그 아저씨가 평소에 술을 자주 드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꿈을 꾸기 전에는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해설> 검은 자가용, 검은 양복의 사람이 이웃집 앞에 서있는 꿈을 꾼후에, 이웃집 아저씨가 돌아가시는 일이 일어났다. 이처럼, 꿈속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와 관련있는 사람들의 죽음으로 실현되고 있다. 검은 옷과 관련된 유사한 사례가 상당수 있다. 자세한 것은 검은, 검정을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